COVID-19 진단 키트 튜브 개발 성공
각종 체외진단시약을 다품종 소량생산해오던 솔젠트는 올들어 코로나19진단시약에 집중해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했지만 지난달부터 제동이 걸렸다. 200원짜리 플라스틱 용기 때문이었다. 진단시약을 담을 플라스틱 용기를 독일에서 수입해왔는데 수요가 폭증하자 독일이 갑자기 수출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으로부터 미리 주문을 받아놨는데 자재공급이 끊긴다면 매출은 물론 계약 유지와 기업 신뢰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터였다. 솔젠트는 이같은 고충을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전달했고 중기부와 함께 중소기업 스마트공장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나서 문제를 해결했다. 스마트폰 플라스틱 케이스와 금형을 만드는 협력업체 인탑스와 윤일을 통해 솔젠트의 플라스틱 용기를 국산화한 것. 솔젠트는 국산 용기를 시험한 결과 독일제보다 품질 좋고 가격이 싸다고 밝혔다. 솔젠트석도수 대표는 “기존 독일제는 시약의 누출을 막기 위해 고무로 된 ‘오링’이 있는데, 여기에 불순물이 묻어 있어 40% 정도는 품질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CBS 노컷뉴스>